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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피 치료를 위해 자신의 변이 유전자를 찾아내는 일이 중요해졌다 - 미국 FFB
    최정남 2017-03-25 3,833
     
    장차 알피 치료를 위해 자신의 변이 유전자를 찾아내는 일이 중요해졌다 - 미국 FFB
    글쓴이: 회장 날짜: 2016/11/19 18:03:43 조회: 173    
     
    최근 미국 스파크 제약사는 진 베넷 박사의 유전자 치료 임상이 (현재 3상) 마
    무리 단계에 들어섬으로서 별 문제가 없는 한, 내년쯤 미국 FDA의 승인을 받
    아 치료제로서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이는 비록 조기 발병형 알피의 일종으로 RPE-65 변이 유전자가 원인인 LCA
    망막 질환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만일 상용화가 되면 아마도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전자 치료 기술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유전자 치료 기술은 알피 질환의 중요한 치료 전략으로서 줄
    기세포와 함께 우리에게는 다양한 치료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물론 아직도 65 또는 80 종류의 알피 변이 유전자가 존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알피 유전자들이 유전자 치료의 대상으로
    임상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에게는 커다란 치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치료 시대에 맞추어 알피 환자로서 “ 왜 본인의 유전자 파악이
    앞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는지” 에 대하여, 미국 실명퇴치 재단 블로거에
    올라온 소식을 전하고자 하오니 참고바랍니다.

    ------------- 소 식 내 용 -----------------------


    To Treat an Inherited Retinal Disease, It’s Good to Know Exactly What’s
    Wrong with the Gene- By Ben Shaberman on November 2, 2016

    유전자는 우리 몸에서 필요한 생체 단백질을 만드는 레시피 (요리책)와 같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들은 유전자 정보를 “읽어서” 건강과 세포 기능
    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만일 유전자에 잘못이 있으면 - 마치 문장에
    철자 오류와 같은 - 단백질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이러한 이유로 망막
    에 있는 세포들은 죽거나 시각을 잃게 된다.

    이러한 철자 오류를 유전자 변이라고 부르는데 레시피에서 발견되는 오류와 같
    으며 어떤 유전자 변이는 다른 변이보다 매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 예를들어
    케이크를 만드는 데 요리법에 잘못이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설탕을 반 컵 넣어
    야 하는데 1/4 컵으로 잘못 기재되었다. 물론 이때 만들어진 케이크는 맛이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을 만은 할 것이다.

    그러나 밀가루 넣는 것을 빼먹은 레시피가 있다면, 케이크 만드는 것은 완전 실
    패할 것이며 먹을 수조차 없을 것이다.

    동일한 이치가 유전성 망막 질환을 야기하는 유전자 변이에도 적용된다. 어떤
    유전자 변이는 치명적인 시각 손상을 유발하며, 반면에 다른 유전자는 덜 심각
    해서 진행 정도도 느릴 수 있다.

    그래서 의사나 연구자들은 알피 환자들의 경우, 어떤 유전자가 손상되었는지 뿐
    만 아니라, 이 유전자 변이가 시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하여 많은 관
    심이 가지게 된다. 이러한 유전자를 분석하는 일은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장차 유전자 치료 임상에도 참가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 메사추세츠 대학 시청각 병원의 제이슨 코맨더 박사는 올 9월 일본 쿄토
    에서 열린 -RD 2016 학술 쎄미나-에서 그동안 알피를 일으키는 로돕신 유전
    자에서 190 종류의 변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 바 있었다. 관련 쎄미나
    는 퇴행성 망막 질환 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년례 학술 회의로서 국제적으로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로돕신 유전자 RHO 는 매우 중요한 유전자이다. 그 이유는 이것이 어둠 속에
    서 빛을 인지하는 막대세포가 빛을 흡수하게 만드는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RHO 유전자에 변이가 오면 우성형 알피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참고로 국제적으로 약 100,000 명의 로돕신 알피 환자들이 존재한다. 코맨더
    박사는 유전자 변이들 알고 있다는 것은 환자에게나 가족들에게 시각 손상의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한다.

    “ 비록 동일한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 중에서도 많은 다양성이 나타나지만,
    로돕신 변이 유전자는 비교적 가벼운 형태의 알피에 속한다. ” 고 코맨더 박사
    는 말하면서,

    “ 로돕신 유전자의 심각성에 대한 통계적 분포에 따르면, E150K (유전자 내부
    의 아미노산 위치)의 변이는 비교적 경증의 알피가, P23H 위치의 유전자 변이
    는 보통, P347L 위치의 유전자 변이 같은 경우는 아주 치명적인 알피가 발병
    한다고 볼 수 있다. ” 고 그는 덧붙였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러한 변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는데, 이
    러한 유전자 변이에 대한 정보는 장차 유전자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로돕신에서 어떤 변이는 때때로 유전자 분석 연구자에게는 잘못된 신호가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일부 로돕신의 변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서 진
    짜 알피를 일으키는 변이는 다른 유전자에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라고 코
    맨더 박사는 강조한다.

    “ 이러한 복잡성 때문에 알피 환자들이 유전자 검사를 받고 싶다면, 반드시 망
    막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어왔던 경험있는 연구자로서, 어떤 유전자 변이가 진
    짜 중요한 지를 밝힐 수 있는 역량있는 연구소를 이용하여야 한다. 장차 유전
    자와 관련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도 정확한 진단은 필수적이다. “

    알피 환자가 자기의 유전자 변이를 아는 것은 앞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알피 치
    료 기술에 어떤 임상이 본인에게 적합한 지를 결정하는 데도 매우 중요할 것이
    다.

    예를들어 Shire 생명 공학사는 SHP 630로 알려진 약물을 개발 중에 있는 데
    관련 약물은 로돕신에서 P23H, T17M, R135W 위치의 변이로 “단백질 접힘
    이상”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이 약물은 잘못 접힌 로돕신 단백질을 안정화시
    킴으로서, 광수용체 기능을 회복 알피를 치료할 수 있다.

    (번역자 주 : 유전자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일정한 모양으로 접혀야 -Fold
    ing-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여기서 잘못 접히는 단백질 Mis-folded 의 경우
    에도 알피를 일으킬 수 있다.)

    죤스 홉킨스 대학의 돈 잭크 교수는 CRISPR/Cas 9 ( 협회 의학소식 참조) 이
    라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여 로돕신 P23H 와 T4R 위치의 변이를 바로
    잡고자 하는 치료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환자의 변이 유전자를 잘라
    내고 다시 붙이는 기술이다.

    또한 메사추세츠 시청각 병원의 첸 류 박사는 로돕신 유전자의 P23H 변이로 인
    한 알피를 CRISPR 기술을 사용하여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미국 스파크 제약사와 플로리다 대학 연구자들은, 로돕신 유전자의 변이된 쪽의
    유전자를 폐쇄시키고 동시에 건강한 유전자를 전달함으로서, 알피를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 방식은 로돕신의 다양한 변이
    와는 무관하게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 이러한 전략들은 비교적 젊은 세대의 알피 환자나 비교적 완만한 진행성을
    보이는 알피 환자들의 막대세포를 구하는 방식으로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있
    다. 따라서 본인의 유전자 변이를 성공적으로 밝혀낸 환자들은 앞으로 이러한
    치료 전략에 따른 임상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서있게 된다.” 고 코맨
    더 박사는 말하면서,

    “ 이처럼 로돕신 유전자 변이로 인한 알피 환자들은 앞으로 잠재적 치료법이
    다양하게 개발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매우 흥분하고 있다. ” 고 덧붙였다.

    -이상-

    최근 협회는 국내에서도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알피 만을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에 있습
    니다.

    그동안 한국 망막변성 협회 연구 이사인 순천향 병원 박태관 교수(미국 국립안
    과 연구소 출신)를 주축으로,

    국내 유전자 분석 기관인 마크로젠, 그리고 국립 유전체 쎈타 출신으로 알피 유
    전체 분석을 주도했던 테라젠 이 종영 박사, CRISR 치료 기술을 보유한 툴젠의
    김종문 대표, 유전자 치료제 생산업체 Cdmo Gen 박기량 대표 등을 만났고 협
    회는 알피 유전체 분석과 치료제 개발에 함께 참여할 것을 독려하여 왔습니다.

    이는 앞서 소개한 학술 소식과 같이, 우리도 장차 유전자 치료 시대를 맞이하
    기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요구되는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많은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겠지만, 환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
    심과 참여 있으시길 기대하면서, 국내 유전자 분석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진전 사항
    은 단계별로 별도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 협회는 해외에서 개발되고 있는 알피 치료 기술들의 국내 도입을 위해
    각 대학 연구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 평생회원 가입으로 이러한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합니다.

    ** 가입방법 ☞ 자유게시판 상단 <평생회원제 도입 공고>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