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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고) 대마 성분 Cannabis -알피 치료 효능 메카니즘 밝혀지다.
    최정남 2018-10-26 2,869
      지난 2014년 미국 실명퇴치 재단이 지원한 연구에서 스페인 아리칸데 대학의 쿠엔차 박사팀은 마리화나 성분인 HU210 물질이 알피로 죽어가는 광수용체를 보호한다는 성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협회 의학소식 -605 참조)

    참고로 관련 연구에 사용된 쥐의 모델은 로돕신 유전자 P23H 변이를 가진 우성형 알피 질환이며, 치료한 쥐는 치료하지 않은 대조군 보다 약 40% 광수용체 층이 보존되었고, 망막 에서의 시각 감지도 (시력)는 70% 증가되었다는 보고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영국 가디언지의 소식으로 “대마초로 술을 담가 먹었거나 대마초를 피운 사람들이 밤눈이 좋아졌다”는 사실을 예로 들면서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신경학 연구소의 Lois Miraucourt 연구팀이 올챙이를 모델로 이같은 사실을 증명하였다는 내용의 학술 소식을 올렸습니다. (협회 의학소식 -671 참조)

    대마의 성분으로는 위의 연구 논문에서 인용한 Tetrahydro-cannabinol (THC) 와 Cannabidiol (CBD) 성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만, 협회는 두 성분 모두 알피에 효능을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단 THC 성분은 환각 작용이 있어 약물로 이용하는데 제약이 따름.)

    최근 유전체 분석이 완료되어 가는 시점에서, 협회는 변이 유전체 별로 참여 환우들을 대상으로 한 <대마 성분 카나비노이드 치료 임상 연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과 이스라엘에서는 알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어, 우리 협회도 유전체 분석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관련 연구를 검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중국 일본 선진국들과는 달리, 한국의 경우에는 대마초 사용이 금지된 상태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대마 성분의 약물 연구까지 아직은 불법화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마 성분 약물 사용의 합법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관련 단체의 총회 발족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대마 성분의 학술적 효능과 메카니즘은 추후 자세히 공지하도록 할 예정이며, 이번 여름켐프에서는 관련 약물에 대한 내용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