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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피 열성형-PDE6α- 유전자 치료 동물시험 성공
    최정남 2014-01-15 4,527
      알피 열성형-PDE6α- 유전자 치료 동물시험 성공

    올해에도 알피 유전자 치료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음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처럼 중기를 지나 말기로 접어드는 질환자 라면, 앞으로 유전자
    치료보다는 줄기세포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만,,,,,

    오늘 이야기는 알피 열성형에 해당하는 PDE6α 유전자 치료 동물 시험 성공과
    함께 조만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관련 유전자는 인간 염색체 5번에 위치하며, 변이된 알피 질환은 열성형으로
    나타납니다. 이름하여 “인산 가수분해 효소”로서, 알파 유닛인 PDE6α 유전자가
    있고 베타 유닛인 PDE6β 두종류가 있습니다.

    이 두 종류의 유전자가 변이되면 열성형 알피가 발병되는데, 각각이 열성형 알피
    환자의 3-4%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시다시피 알피는 망막의 막대세포가 죽어가면서 생깁니다. 광수용체인 막대세포는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시각을 만드는 중요한 세포이지요.

    빛이 들어오면 막대세포 안에 11-시스 레티놀이라는 물질이 먼저 생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로돕신의 형태가 변형됩니다. 그리고 연달아 화학적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데 마지막에는 앞서 말한 인산 가수분해 효소인 PDE6α가 작동합니다.

    이것이 세포막의 채널을 닫히게 하여 세포 안팎으로 드나드는 나트륨 + 인자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마치 영화관 문이 닫히고 표를 구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영화관 밖에 몰려 있는 것과 같이 양성 이온들이 세포 밖에 몰려 있으니
    이때 전기가 발생하는 것이랍니다.

    이것이 빛이 전기로 바뀌어 시각이 만들어지는 이치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에 참여하는 유전자들이 변이되면 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결국 스스로 죽어가면서 알피와 같은 질환이 발생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인산 가수분해 효소인 PDE6 알파 유닛 유전자이며, 이번에
    건강한 유전자를 이식하는 유전자 치료로 동물 시험이 성공했다는 뉴스를 전하고
    자 합니다.

    ----------- 소 식 내 용 -----------------------
    RP Gene Therapy Improves Vision After Significant Retinal
    Degeneration - FFB

    알피를 발병시키는 변이 유전자 PDE6a 의 유전자 치료가 개발되어 동물시험에서
    50% 넘게 광수용체가 죽은 쥐의 시각을 회복 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유전자 치료 기술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스테픈 짱 박사가 주도하였으며
    시험 결과는 인간 분자유전학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진전에 힘입어, 향후 독일 튀빙겐 대학 안과 연구팀과의 국제적
    협력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추진될 예정이다.

    짱 박사팀은 이전에도 관련 유전자에 의해 발병하는 알피 초기 단계의 쥐실험에서
    시각을 호전시키고 보호하는 효능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알피 질환의
    초기에는 아직 광수용체의 퇴행이 일어나기 전 상태라, 치료 효능은 약 11개월을
    유지하였으며, 이러한 기간은 쥐의 수명의 반에 해당한다.

    (인간으로 말하면, 수 십년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

    한편 짱 박사는 PDE6a 유전가가 변이될 경우, 최초로 알피라고 진단 받는 시점
    에서 이미 광수용체의 상당 수가 죽어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는데, 대부분 십대
    후반이나 이십대 초기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따라서 일부 가족력이 없는 알피 환우 중 젊은 층들이 이 유전자와 관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따라서 이번 유전자 치료는 망막이 상당할 정도로 퇴행되어 있는 상태일지라도
    효능이 발휘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결국 관련 연구팀들은 최근 연구에서 비록 중기 단계에 이른 알피 상태에서도
    잔존하는 막대세포를 보호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망막의 전위도 검사를 통하여, 이러한 개선 효과은 시험 기간 동안 즉 약 6개월
    간 지속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PDE6a 유전자는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뇌로 보내는 다시말해서, 시각을 만드는
    세포의 광변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이 유전자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알피 질환자들은 막대세포가 먼저 죽어
    가고 최종적으로 원뿔세포도 죽어감으로서 실명에 이른다.

    이번 유전자 치료 역시 아데노 바이러스 속에 건강한 PDE6a유전자를 탑재시키는
    AAV 벡타를 사용하였으며, 작은 액체 방울로 쥐의 망막에 주입시키는 치료 기술
    이다. 이러한 벡타 기술은 치료용 유전자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망막에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현재 다양한 망막 유전자 치료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 짱 박사의 이번 연구로 동일한 효능이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고 실명퇴치 재단 로즈 박사는 말하면서,,,

    “ 그의 연구팀에서 얻어진 정보 덕분에 우리는 임상 실험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고 덧붙였다.

    -이상-

    The Cure is In Sight ~